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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80년대생 사령탑...'출범둥이 감독' 등장도 예고

프로야구에 1980년대생 사령탑이 나왔다. 세대 교체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 곧 '출범둥이' 감독도 나올 수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감독이 경질되는 내홍을 치른 KIA 타이거즈가 13일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이범호(43)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KIA는 지난달 30일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과 결별하고, 그동안 새 감독 물색에 집중했다. 이름값 높은 야구인들이 거론됐지만, 어수선한 팀 상황을 고려하고, 십수 년 동안 팀을 지킨 인물을 현장 수장으로 선임해 안정을 꾀했다. 이범호 감독 선임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연령이다. 그는 1981년 11월 25일생이다. 앞서 사퇴하거나 경질된 감독의 대행을 맡은 사례는 있었지만, 정식 감독으로 계약한 1980년대생 지도자는 이범호 감독이 처음이다. 현역 최고령인 1982년생 추신수(SSG 랜더스) 김강민(한화 이글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보다 한 살 많다. 10개 구단 감독 중에서는 1976년생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종전' 최연소였다. 이미 30대 중반 이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일찍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1980년대생 야구인이 많다.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 메인 타격 코치를 맡아 지도력을 인정 받은 김강 코치는 박경수(1984년생) 박병호(1986년생)보다 어린 1988년생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수석 코치는 1985년생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도 KIA의 선택은 눈길을 끈다. 아직 현장 지도자 중에는 1950년대생, 프로야구 출범 초기 뛰었던 야구인도 있다. KIA 코칭스태프도 대부분 이범호 감독보다 선배다. KIA는 팀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선수단을 뭉치게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면, 연령과 상관 없이 중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이범호 코치는 선수 시절 일본 리그까지 진출한 정상급 3루수였다. 그동안 팀 고참과 지도자로 보여준 인망뿐 아니라 명성도 높다. 이런 점이 두루 반영된 선임이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했다. 1981년생 이범호가 사령탑에 오르며, 출범둥이 사령탑 등장도 예고했다. '황금 세대'로 불린 1982년생 중에는 시대는 대표하거나, 한 팀을 상징하는 야구인도 있다. 팀 상황, 경력, 선임 기조에 영향을 받겠지만, 최근 감독 선임 추세를 고려하면 먼일이 아닐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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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변화 아닌 '안정'…위기의 호랑이, '내부'에서 답을 찾다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안정'이었다.KIA는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43)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이다. KIA는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지난달 28일 해지한 뒤 후임 사령탑 선임 절차를 밟았다.심재학 KIA 단장은 신임 감독 계약을 발표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개막(3월 23일)까지 40일 정도 남았다. 이범호 코치가 선수들과 케미(호흡)가 잘 맞으면서 지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현장 평가도 두루 좋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1일부터 호주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이다. 감독 없이 시즌 담금질을 시작,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여러 감독 후보를 폭넓게 고려한 심 단장은 "'누가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라는 한 가지 주제로 최종 후보를 추렸다"고 밝혔다. KIA가 사령탑 선임 절차를 시작한 뒤 수많은 후보가 물망에 올랐다. 타이거즈 레전드 선동열 전 감독과 이종범 전 코치는 물론이고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야구 야인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KIA는 외부가 아닌 내부로 눈을 돌렸다. 외부 감독을 선임할 경우 큰 틀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미 시즌 준비에 들어간 코칭스태프를 다시 조직하는 것도 어려웠다. 우승 후보로 고려되는 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 선수단의 혼란을 줄일 '내부 승격' 카드에 주목한 배경이다.심재학 단장은 "호주에서 훈련 중인 이범호 코치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상적인 얘길 많이 했다"며 "녹화한 내용을 대표이사께 전달했고 팀의 방향성과 잘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코칭스태프는 그대로 가지 않을까 한다. 다만 (이범호 코치가 빠진) 타격 파트는 이범호 신임 감독의 몫으로 남겨두고 현장에서 원하는 대로 팀을 꾸릴 수 있게 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단장은 13일 저녁 호주로 출국해 이범호 신임 감독과 만날 예정이다. 이범호 신임 감독은 KBO리그 레전드 3루수 출신이다.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그는 2010년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71(6370타수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 역대 통산 만루 홈런 1위(17개)에 오를 정도로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였다.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한 이 신임 감독은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2021년 퓨처스(2군)리그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이범호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팬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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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FA 재수→KIA 동행...고종욱 "야구는 행복하게 해야죠"

프로팀 입단 13년 만에 행사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고종욱(34)은 돈보다 낭만을 좇았다. 2023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외야수 고종욱은 지난 21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기간 2년, 총액 5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1억 5000만원·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바로 전날(20일) 내야 FA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와 72억원(기간 최대 6년)에 계약했고,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22일 최대 58억원(4년)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초반부터 가열 양상을 보이는 FA 시장에서 고종욱의 계약은 초라해 보인 게 사실이다. 선수에겐 의미가 남다른 계약이다. 2011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고종욱은 2021시즌까지 출전한 856경기(2938타석)에서 타율 0.304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1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이었던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다.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었던 2021년 12월, 고종욱은 KIA가 내민 손을 잡고 새 출발한다. 적응은 쉽지 않았다. 치열한 내부 외야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대타로 나서야 했다. 2022시즌 6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고종욱은 2023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96를 기록하며 재기했다. 주전 외야수는 아니었지만, 김종국 KIA 감독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세우는 대타 1옵션으로 활약했다. 교체 출전 경기에서 타율 0.286를 기록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0.346)도 매우 높았다. 고종욱은 올해 다시 얻은 FA 자격을 행사했다. 보상선수 없이 직전 연봉(7000만원)의 150%만 보상하면 되는 C등급 FA였기 때문에 다른 팀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고종욱의 선택은 KIA였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방출 직후)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준 팀이다. 지난 2년 동안 이 팀에서 뛰며 구단과 동료, 지역(광주)에 모두 적응했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약 기간은 고종욱도 아쉽다. 옵션 달성 조항을 넣더라도 3년(2+1) 계약은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고종욱은 "심재학 단장님은 넥센 소속 시절부터 지도자와 선수 사이로 인연이 있었고, 김종국 감독님께서도 올 시즌(2023) 내가 대타 요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셨다. 단장·감독님을 믿고 있기 때문에 나만 (기량을) 증명하면 2년 뒤에도 KIA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뛸 수 있는 팀이 있었다. 그래서 가족과 지인들이 더 아쉬워했다. 고종욱은 그들에게 "야구를 하면서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한데, KIA에선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속내를 전했다고 한다. 결국 주위로부터 응원을 받았다고. 고종욱의 '행복 야구' 원천은 KIA팬 응원이다. 남은 선수 생활 목표는 KIA팬에게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그는 "KIA는 어떤 구장을 가도 많은 응원을 받는다. 솔직히 선수로서 야구할 맛이 난다"라고 했다. 이어 고종욱은 "KIA는 분명히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드리겠다. 광주에서 다시 한번 쏟아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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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무안타→3안타 반등→동점 무산 병살타...성장통 겪는 김도영

부담감 탓일까. KIA 타이거즈 뜨거운 늦여름을 이끌었던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의 경기력이 갑자기 크게 떨어졌다,. KIA가 6연패 기로에 놓인 지난 19일 광주 LG 트윈스전. 3-4, 1점 리드를 내준 채 9회 말 공격을 맞이한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우가 볼넷, 후속 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끝내기 승리 기회를 맞이했다.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초구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했고, 2구째 같은 구종을 다시 공략했지만 2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치고 말았다. LG 2루수 신민재가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로 더블플레이를 해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김도영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발등 부상을 당해 긴 재활 치료 기간을 보낸 뒤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한승 향상된 타격 능력과 주루 플레이 그리고 안정감 있는 3루 수비로 팀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KIA가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이달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둘 때도 박찬호와 함께 공격 선봉장 역할을 잘 해냈다. 특히 8연승을 거둔 3일 SSG 랜저스전에선 역전 적시타와 쐐기 홈런, 9연승을 거둔 6일 두산전에서도 4회 승부 기선을 잡는 투런홈런을 쳤다. KIA는 김도영의 성장세를 믿고 7월 초 주전급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태군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 전력을 보강했다. 김도영은 팀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하지만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11경기에서 김도영은 타율 0.217(46타수 10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왼쪽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박찬호의 자리를 메웠는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박찬호가 맡던 유격수 자리로 대신했던 김도영이었다. 4연패째를 당한 17일 두산전에선 평범한 내야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에서 중책을 맡다 보니 심적 부담이 커진 것 같다. 결국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을 원래 자리인 2번 타자·3루수로 돌려놓았다. 김도영은 18일 두산전에선 3안타를 치며 반등했고, 19일 LG전에서도 8회 2루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9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선 병살타에 그쳤다. 박찬호는 며칠 전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19일 교체 출장하며 복귀에 다가섰다. 하지만 그와 함께 KIA 기동력 야구를 이끌던 최원준은 23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이탈한다. KIA는 최근 6연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5강 경쟁팀 SSG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승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KIA에 가장 중요한 시기. 김도영의 반등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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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클래식] "나도, 야신도 틀렸다. 지금 시기는 감독 능력이 가을야구 판가름"

지난 2012년 가을,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감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냈다. 요지는 이렇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고, 필자는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속팀에서나 국제대회에서 필자는 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흘렀다. 돌이켜보면 둘 다 맞는 말이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 아니냐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깨닫기까지 오랜 경험과 시간이 필요했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감독과 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다. 사실 한 시즌을 운영하다 보면 감독의 능력으로 팀에 추가로 더 가져올 수 있는 승리는 많지 않다. 다만 얼마나 중요한 상황에서 감독의 역량으로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시기가 바로 그렇다. 1위 LG 트윈스와 하위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은 가을야구를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봐왔듯 반 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과 탈락이 결정될 수 있다. 지금 이 시기에 감독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이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와일드카드 진출권 확보를 위한 싸움이 한창이다.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전.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해 2-5로 뒤진 8회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토론토는 이후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커크는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의 중견수 뜬공 때 커크가 홈을 파고들다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토론토 야수 중 가장 발이 느린 선수가 커크다. 그가 3루에 진루했을 때 대주자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여겼는데, 안타깝더라. 교체할 야수가 없었더라면 투수라도 핀치 러너로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토론토는 9회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결국 4-5로 졌다. 감독이 판단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어쩌면 토론토가 이날 뼈아픈 패배로 인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반 경기차로 뒤져 탈락할 수도 있다. MLB처럼 KBO리그도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2위 KT 위즈는 물론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7위 롯데 자이언츠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MLB는 선수 기량이 특출해 감독의 경기에 개입할 여지가 적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무래도 더 많은 사인(지시)이 필요하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감독이 수비 움직임부터 공 배합 사인까지 직접 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때로는 선발 투수를 길게 끌고 갈 수도 있고, 과감하게 불펜 투수를 일찍 투입할 수도 있다. 감독의 역할이 가을야구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상위 팀일수록 감독의 실책을 커버할 수 있다. 그러나 팀 전력이 약할수록 사령탑의 '실책'이 더욱 도드라진다. 감독이 벤치에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가장 바빠지는 시기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3.09.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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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화력 만큼 빛난 작전 야구...멈추지 않는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 1위 LG 트윈스와의 홈(광주) 4연전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8일 1차전에선 2-12로 대패했지만, 9일 열린 더블헤더(DH)를 모두 잡고 반등한 뒤 10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8-7로 승리했다. KIA에 이번 LG 4연전은 상위권 도약 분수령이나 다름없었다.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9연승이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끊겼다. 연승 후유증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하필 리그 1위와 만났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4연전 중 2경기나 대체 선발 투수를 투입해야 했다. KIA는 악재를 딛고 오히려 기세를 다시 높였다. 시즌 60승 2무 52패를 기록한 KIA는 11일 현재 리그 4위를 지키고 있다.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1.5경기다. KIA는 LG 4연전에서 ‘작전 야구’의 힘을 보여줬다. 누상 주자들은 쉴 새 없이 뛰며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4경기에서 도루 12개를 기록했다. 특히 박찬호·김도영·최원준으로 구성된 ‘육상부 트리오’가 진가를 발휘했다. 세 선수는 10일 LG 4차전에서만 도루 7개를 기록했다. 테이블세터를 구축한 박찬호(1번)와 김도영(2번)이 각각 2개, 최원준이 3개를 성공했다. KIA는 이 경기에서 소트라테스 브리토도 도루 1개를 더했다. 8도루는 타이거즈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도루’ 2위 기록이다. 발 빠른 선수만 뛰는 게 아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도루 5개에 불과했던 외야수 이우성에게 9일 DH 1차전에서만 두 차례 도루를 지시했다. 이우성은 4회 말 2사 1루에선 2루, 6회 2사 2사 2루에선 3루를 훔쳤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도루 2개였던 김태군도 이어진 6회 공격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KIA는 지난 6·7일 치른 두산전에서도 도루 저지율 1위(50%)였던 포수 양의지를 상대로 3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저지 능력이 좋은 포수 앞에서도 과감했다. LG전에서는 ‘누구도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종국 감독의 용병술도 돋보였다. 9일 LG DH 1·2차전에서 꺼내든 네 차례 대타 카드가 모두 성공했다. KIA가 5-6으로 끌려가던 1차전 8회 말 1·2루에서 김규성 대신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고종욱은 2차전에서도 3-5으로 지고 있던 5회 말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치며 김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는 체력 관리 차 빠져 있던 최형우가 황대인 대신 나서 만루 홈런을 쳤다. LG 4연전에서 교체 선수가 기록한 타율은 무려 0.444(18타수 8안타)였다. KIA는 9연승을 거두는 동안 팀 타율 0.336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7일 두산전·9일 LG 1차전에선 각각 0득점과 2득점에 그쳤다. 그러자 작전 야구로 득점 루트를 더 다양하게 만들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 김종국 감독의 경기 운영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KIA가 다시 한번 리그 상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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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아직은···득점 지원에도 3이닝 4실점 85구 강판 '아기 호랑이'

열흘간의 휴식을 짧았던 걸까.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부상 복귀전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의리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4-4 동점이던 4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이닝(2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유는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검진 결과 염증(견쇄관절) 소견을 받아 큰 부상은 피했다. 5강 싸움 중인 KIA로선 이의리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한숨을 돌렸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열흘간의 휴식을 줬다. 이의리는 지난 1일 불펜 투구에서 20개의 공을 던지고 이상 없이 마쳤다. 김종국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의리가 통증 없이 불펜 피칭을 잘했다. 검사도 다 마쳤다. 본인이 마운드에 올라가서 부담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 불안감을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초반부터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가벼운 어깨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흔들렸다. 2-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던진 시속 144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당해 추격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 최정에게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박성한은 9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KIA는 2회 초 황대인의 2점 홈런으로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의리는 2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2루타, 1사 2루에서 오태곤에게 볼넷을 내줬다. 시즌 타율 0.165의 후속 타자 조형우에게 시속 133km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돼 동점 3점 홈런을 뺏겼다. 이의리는 3회 말 선두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 3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투구 수가 85개(스트라이크 50개)까지 늘어난 상태였다. 결국 김종국 감독은 4회 말 박준표를 올려, 마운드를 교체했다. 시즌 10승 6패를 기록 중인 이의리는 평균자책점이 3.87에서 4.11로 올랐다. 선발 투수 이의리가 제 몫을 하지 못한 채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KIA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8-6 역전승을 거둬 751일 만의 8연승을 이어갔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9.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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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정보근·한준수·김동헌...안방 조연들의 주연급 활약

KBO리그 후반기, 유독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백업’ 포수가 많다. 안방 뎁스가 두꺼운 팀은 강해진다. 8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은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다. ‘수비형’ 포수로 평가 받던 그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8월 출전한 13경기(7선발)에서 타율 0.536를 마크했다. 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가 있다. 홈런은 지난 2일 리그 평균자책점 1위(1일 기준 1.74)였던 NC 에이스 에릭 페디에게 때려냈다. 16일 SSG 랜더스전에선 대타로 나서 롯데의 승리(스코어 7-4)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롯데는 이미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손성빈이 메이저리거급 강견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리플레이 제조기’로 불릴 만큼 강하고 빠르며, 정확한 송구를 보여준 선수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주전’ 유강남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롯데는 안방 전력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도 기류가 묘하다. ‘주전급’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영입한 김태군을 주전으로 내세웠는데, 한준수라는 새 얼굴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뎁스 강화를 이끌고 있다. 2018년 1차 지명 유망주로 기대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한 한준수는 6월 말부터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한 경기 3안타’ 퍼포먼스만 두 차례 해내는 등 타석에서 먼저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과 좋은 배터리 호흡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종국 감독도 경험에 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준수를 향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주전-백업이 바뀐 것 같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동헌이 WBC 국가대표 포수이자 리그 대표 베테랑 이지영보다 선발 출전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엔 이지영이 컨디션 관리로 휴식을 받으며, 일주일 내내 키움 안방을 지키고 있다. 김동헌은 다부진 타격과 연차 대비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일찍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다. 세대교체 기조 속에 선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에도 포수 두 자리 중 한자리를 차지했다. 주전 포수로 남은 정규시즌을 보내면, 데뷔 첫 시즌부터 600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다. 현역 최고 포수 강민호(삼성) 양의지(두산 베어스)도 겪지 못한 일이다. 최근 양의지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경기력이 떨어진 두산도 공백을 메운 백업 포수 박유연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력 저하에 시달리고, 부상 변수가 많은 여름 그리고 정규시즌 막판, 안방 조연들의 주연급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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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만에 세이브...제자리 되찾은 정해영, 후반기 활약 자신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1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9회 초 수비에서 강수를 뒀다. 3-2, 1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린 불펜 투수 장현식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정해영(21)을 투입한 것이다. 예상을 벗어나는 선택이었다. 정해영은 2021~2022시즌 세이브 66개를 기록한 팀 마무리 투수다. 그러나 올해는 크게 떨어진 구속 탓에 자신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고, 6월 한 달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일 1군에 복귀한 뒤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모두 지고 있거나 점수 차가 큰 상황이었다. 그런 정해영이 피안타 1개면 역전까지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KIA가 6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안타나 볼넷을 내주면 자신감이 더 떨어질 게 뻔했다. 김종국 감독의 승부수로 비판받았을 것이다. 결과는 KIA의 승리. 정해영은 삼성 타자 김동진과의 승부에서 2구째 포크볼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올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7일 LG 트윈스전 이후 46일 만에 거둔 세이브였다. 정해영은 6월 한 달 동안 투구 메커니즘을 재정비했다. 신인 시절부터 자신을 지도한 서재응 잔류군 코치로부터 하체의 중심 이동이 늦고, 팔 스윙은 상대적으로 빨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해영은 이후 하체 밸런스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퓨처스(2군)팀에 합류한 뒤에는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손승락 2군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하체를 활용하는 투구 지향점을 유지하면서도, 엉덩이 근육을 보강하는 훈련을 더했다. 정해영은 이 과정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원래 구속을 되찾았다. 복귀전이었던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최고 구속이 147㎞/h까지 찍혔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 등판한 5월 28일 광주 LG전 직구 최고 구속은 141㎞/h였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전반기 막판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안방 전력을 보강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며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정해영까지 제자리(마무리 투수)를 되찾으며 뒷문이 더 단단해졌다. 김종국 감독은 “결국 (정)해영이가 뒷문을 막아줘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라고 했다. 정해영은 “1군에서 떠나 있는 동안 형(팀 동료)들이 내 몫을 해줬다. 이제 내가 형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팀 승리를 지켜내겠다. 세이브도 많이 해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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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의 아이콘이 불어 넣은 활력...사령탑·에이스도 감탄한 태군마마 효과

김태군(33·KIA 타이거즈)은 근성의 아이콘이다. KBO리그가 10구단 체제로 처음 정규시즌을 치른 2015년, 그는 10개 구단 포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를 모두 뛰었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다른 팀 선수에게도 먼저 다가서 유쾌한 분위기를 끌어낼 만큼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선수다. 김태군은 KIA 안방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5일 내야수 류지혁(삼성 라이온즈)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고 KIA 일원이 된 그는 6일 SSG 랜더스전부터 선발 포수로 나서 4경기 연속 교체 없이 안방을 지켰고, 새 동료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KIA 투수진은 김태군이 선발 포수로 나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에이스부터 감탄했다. 6일 SSG전에서 김태군과 배터리를 이룬 양현종은 “나는 원래 포수를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김태군과)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 하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포수여서 그런지 (투수) 리드를 잘해주더라”라고 전했다.양현종은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경기 초반 슬라이더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김태군은 1회 말 10개나 냈던 슬라이더 사인을 2회부터 확 줄였다. 경기 뒤 김태군은 “슬라이더 구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고,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체인지업을 더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이닝이 끝난 뒤 더그아웃 한쪽에서 꾸준히 양현종과 대화를 나눴다. 투구 컨디션과 전반적인 공 배합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양현종은 이런 김태군의 모습에 믿음을 느꼈다고. 8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에 선발 등판한 3년 차 좌완 투수 이의리도 김태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5패)째를 거둔 이의리는 경기 뒤 “김태군 선배가 말을 많이 걸어주며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게 도와줬다. (내가) 잡생각을 하지 않도록 이끌어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태군은 이의리를 향해 손가락을 지면으로 가리키는 제스처를 종종 보여줬다. 주저하지 않고 낮은 공을 구사하라는 의미였다. 이의리는 “김태군 선배가 팔 스윙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는 느낌으로 던지라고 조언하더라. 직구는 계속 높았지만, 슬라이더와 커브는 제구가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바로 전 등판(6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6실점하며 부진했던 이의리는 김태군의 도움으로 반등했다. 사령탑 김종국 KIA 감독도 반겼다. 김태군이 이적 첫 출전(5일 SSG전)부터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 면을 칭찬했고, 베테랑 포수답게 젊은 포수들을 잘 이끈 점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김)태군이와 호흡을 맞추며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 같다. 젊은 투수들이 특히 더 많이 의지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태군은 푸른 유니폼이 상징인 삼성에서 뛸 때도 붉은색 긴 양말을 착용했다. 그는 “첫째 아들이 붉은 원숭이띠(2016년생)여서 이후 붉은색 아이템을 자주 썼다”라고 설명했다. 몇 경기 만에 호랑이 군단에 녹아든 김태군은 “KIA의 붉은색 유니폼은 내 모습이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다. KIA에는 140㎞/h 후반 빠른 공 던지는 젊은 투수 많다. 이들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군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곤룡포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퍼포먼스로 태군마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대감이 높아진 KIA팬에 의해 올해 그 별명이 다시 소환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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